소속사 대표와 불화설에 휩싸인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침묵 속에 귀국했다.
오메가엑스는 2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첫 월드투어 '커넥트: 돈트 기브 업(CONNECT : Don't give up)'을 마치고 금의환향했어야 하는 귀국길은 팬들의 걱정으로 가득 찼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입국한 이들은 소속사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 가볍게 목례를 하긴 했지만, 별다른 말 없이 경호원들과 함께 급히 공항을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외치며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멤버들에게 편지를 건네기도 했다.
오메가엑스 폭행 논란은 앞서 온라인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한 달간의 월드투어를 마무리한 이들이 미국 현지에서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녹취록이 퍼진 것. 이는 오메가엑스의 팬이 직접 온라인상에 게재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당시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사 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눠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며 해프닝으로 일단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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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오메가엑스가 당초 지난 23일 LA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새벽 소속사 대표가 일방적으로 항공권을 취소해 미국에서 발이 묶였다는 것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일부 멤버는 한국에 있는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항공권을 구입해 귀국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데뷔한 오메가엑스는 멤버 전원이 데뷔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그룹 세븐어클락 송한겸을 비롯해 이엔오아이(ENOi) 한정훈 양혁 박진우, 스펙트럼 김재한, 원더나인 신예찬, 기동대 김태동, 리미트리스 이휘찬, 스누퍼 장세빈, 원팀 문제현 이진우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각 JTBC '믹스나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MBC '언더나인틴', KBS2 '더유닛'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얼굴을 알렸다는 공통점도 있다.
오메가엑스는 데뷔 쇼케이스에서 "지금 이 무대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바라던 꿈이고 원하던 길이었는데, 꿈을 이어갈 수 있게 기회를 준 회사에 감사드린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오메가엑스가 되겠다"는 소감으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소속사는 현재 멤버들의 귀국과 갈등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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