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교수에게 침을 뱉은 교수가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전남대학교 인문대 소속 A교수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보도 내용을 보면 A교수는 지난달 20일 전남대 강의실에서 같은 학과 동료인 B교수를 강제로 주저앉히고 침을 뱉은 혐의를 받는다.
A교수와 B교수는 개인적인 일로 감정 다툼을 하다 침을 뱉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는 다툼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8일에도 B교수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을 두고 지난 12일 열린 전남대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차 폭행 후 분리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2차 폭행이 추가 발생하는 등 대응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전남대는 지난달 26일 A교수를 직위해제하고, 다음날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했다. 또 이 사건에 대해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이유로 인문대학장과 학과장을 경고 조치했다. 더불어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만큼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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