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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인천공항…노조는 ‘임금인상’ 파업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가 임금인상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한다. 인천공항공사가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노조가 무리한 파업을 시작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 2개사 소속 노동조합원들은 임금 12%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파업을 실시한다. 파업 참여인원은 약 1000명으로 추산된다. 공사 관계자는 “자회사 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의 파업을 두고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인천국제공항이 코로나19 이후약 3년간 2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제 막 항공 수요가 회복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자회사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며 “자회사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자회사의 파업을 대비해 1000여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공항의 정상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노조원들이 터미널 점거 및 시위 등이 예상돼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자회사의 파업에도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자회사 노조의 불법행위 발생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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