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우리 갯벌의 체계적인 보전과 통합적인 관리 등을 수행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전남 신안 압해읍 일원에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대상지로 전남 신안군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유치로 향후 30년간 생산유발 효과 927억 원, 부가가치 효과 514억 원, 고용유발 효과 2100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 후 2024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해양수산부의 공모계획 평가 항목에 전남도와 신안군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노력 및 기여도를 포함할 것을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입지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전남도 유치 지지 서명, 각종 언론 홍보 등 활동도 펼쳤다. 또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갯벌보전관리추진단’을 운영하고 갯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갯벌 기본조사 및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갯벌 전담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안군은 세계자연유산인 우리나라 갯벌의 85.7%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주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과 지원을 담당했다. 또 갯벌과 관련해 연구기관, 민간단체, 지자체 등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이 중 신안 갯벌은 1109종의 다양한 생물종 출현, 철새 이동 경로의 주요 서식지 지정 등을 통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해양수산부에서 신안군을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 지역으로 선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보전본부와 함께 갯벌 세계자연유산의 체계적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통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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