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신규 노선 240㎞를 추가로 발굴하고 2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총 12개 구간 1857㎞이다.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노선은 서울·경기, 충남 천안, 경남 진주·산청 3개 지역이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신규 노선이 추가되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신규 노선 240㎞ 중 125㎞는 29일부터 시범 운영되며 나머지 115㎞는 오는 2024년까지 지자체 자전거도로 조성 완료 이후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3개 지역의 노선 세부 정보는 ‘자전거 행복나눔’과 ‘우리강 이용 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를 따라 조성된 ‘평화누리 자전거길’도 국토종주 자전거길로 조성돼 오는 2023년 개통된다.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인천 강화부터 강원 고성까지 접경지역 602㎞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이다. 일반 코스(강화~철원 289㎞)와 MTB전문가 코스(철원~고성 313k㎞)로 구분해 운영될 예정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차지분권실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자전거 동호인을 비롯한 많은 시민에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완주하면 구간별로 인증수첩과 인증센터 스탬프를 이용해 종주를 인증할 수 있다. 정부가 2012년 종주인증제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인증자 수는 약 85만명이다. 행안부는 신규 노선 주행을 기념하기 위한 종주인증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2023년 시행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