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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수소경제 비전' 펼친다…글로벌 협력거점 구축 속도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 추진

英·佛 등 선진국과 적극 협력

지역 전문인력 양성에도 집중

충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영국 미들랜드를 방문해 수소산업 해외 협력 거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충남테크노파크




충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가 2040년까지 국내 수소 공급물량 30%를 점유하겠다는 ‘충남형 수소경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 거점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수소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수소산업에 특화된 국가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충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는 수도권과 중부권 전체에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 생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8년부터 수소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 기관은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수소산업 선진국과의 협력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가장 큰 목적은 수소산업 선진국과의 정책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충남에 수소산업 전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충남 수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현지 협력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충남테크노파크는 해외 협력 거점을 발굴하기 위해 2020년 CENEX(영국), NLR(네덜란드), TNO(네덜란드), PVF(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각종 연구소 및 컨설틴 전담조직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에도 영국 ESC와 중국 UPIC 등 각국 전담기관과 양해각서를 맺는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국제 세미나를 2회 이상 개최하고 연간 2건의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기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는 최근 영국 미들랜드를 방문해 국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넓히고 있다. 특히 영국 수소산업 메카로 불리는 미들랜드 내 웨스트미들랜즈연합당국(WMCA)과 국가혁신클러스터 정책 수립 및 공동 협의체 운영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영국 등 해외 선진국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한국의 대표 수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개최되는 ‘충남국제수소포럼’에는 수소산업 분야 권위자인 영국 버밍엄대 마틴 프리어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와 연계해 한국과 영국의 수소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도 개최하고 양국의 수소기업을 상호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0개 기업에서 9645억 원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365명을 창출했고 사업화에 따른 직접 매출액도 총 257억1400만 원을 기록했다.

최일용 충남테크노파크 혁신성장정책팀장은 “앞서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를 거점으로 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및 수소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며 “해외 협력 거점과의 유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수소 중심의 국가혁신클러스터도 성공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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