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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수녀들도 포르노 봐, 당장 지워라"…경고한 교황

“영혼 약하게 만들어…SNS, 소통 위해 사용하라” 당부

프란치스코 교황. EPA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 성직자들에게 디지털 포르노를 보는 것은 “영혼을 약화시키는 것”이라며 휴대전화에서 이것을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교황은 바티칸에서 사제들과 로마에서 공부하는 성직자 지망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소셜 미디어에 몰두한 젊은 성직자들이 디지털을 사용해 우리의 정체성을 잃거나 너무 노출돼 거만해지지 않고 기독교인으로서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참석자들에게 디지털 포르노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진보하고 소통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을 한 번이라도 경험했다면 손을 들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은 평신도, 사제, 수녀 등을 포함해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돼 있는 악습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 포르노물과 같은 범죄 포르노물에 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타락한 상태”라며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것에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황은 “악마는 거기에서 들어온다. 영혼을 약화시킨다”며 “휴대전화에서 이것(포르노물)을 삭제해야 한다. 그래야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교황은 6430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85세인 교황은 “내가 너무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황의 다양한 소셜 미디어 계정은 별도의 한 팀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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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포르노,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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