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달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선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 관련,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김 전 의원을 평가했다.
28일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김 전 의원을 만났다면서 “오랜만에 만난 터라 아이들 키우는 얘기부터 현 정치 현황 그리고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대화를 나누다 예전부터 흐릿하게 느꼈던 것이지만, 이번에는 명확하게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며 “김해영이야말로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사람이고, 민주당 정신에 부합하는 사람이라고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한 “힘센 자에게는 당당하게, 어려운 자에게는 따뜻하고자 노력하는 김 전 의원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도 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이 수사 중인 각종 의혹에 연루된 이 대표를 겨냥,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닌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동의할 수 없다”며 거듭 날을 세웠다.
한편 이 대표의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밝혀 ‘내부 총질’ 비판을 받았던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시기적으로 부적절할 뿐만 아니고 좀 아쉬운 발언”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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