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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개인정보 담긴 ‘정비몽땅’ 사이트, 권한 외 공무원 25명이나 접근 가능했다

‘정비사업 정보몽땅’ 사이트




‘정비사업 정보몽땅’ 사이트에 권한 외 서울 자치구 공무원 25명이 접근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보기 위해 조합원들이 사용하는 사이트로 시는 각 자치구에 공무원 권한을 조속히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29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시를 통해 확보한 ‘정비사업 정보몽땅시스템 접근권한 점검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13개 자치구는 최근 해당 사이트에서 권한 외 공무원 25명에 대한 접근 권한을 삭제했다. 앞서 시는 각 자치구에 “사이트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권한 외 사용자가 있을 경우 관리책임자는 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행정기관 정보시스템 접근권한 관리규정 18조에 따르면 기관이 조직개편·인사발령·사무분장으로 업무담당자의 접근권한을 변경해야할 시 관리책임자는 지체없이 접근권한 변경해야 한다. 이번 점검 결과 권한 외 공무원은 용산(4명)이 가장 많았으며 △강동 3명 △송파 3명 △강북 2명 △광진 2명 △서초 2명 △성북 2명 △은평 2명 △금천 1명 △노원 1명 △동대문 1명 △양천 1명 △종로 1명 순이었다.



지난해 9월 열린 ‘정비사업 정보몽땅’ 사이트는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추진 현황부터 조합의 예산·회계, 조합원 분담금 등을 볼 수 있는 종합포털 사이트다. 조합원 명부, 생년월일과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도 담겨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처럼 관리 부실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자치구들은 공무원들의 접근권한을 철저하게 관리해 사회적 부작용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김선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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