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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족·부상자 위해 외교부, 통역직원 등 급파

[핼러윈 대참사]

각국 대사관도 피해 파악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30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외국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외교부와 각국 주한 대사관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30일 오후 4시30분 현재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 153명 중 20명이 외국인으로 국적은 중국·이란·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러시아 등으로 확인됐다. 현재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10여 명 중 일부가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전남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사상자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사상자가 발생한 나라의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외교부는 외국인 통역과 병원 이송 등 현장 지원을 위해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도 급파했다.

주한 각국 대사관도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피해자 파악을 위해 자국민에게 가족 등과 연락을 취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미국대사관은 조기를 내걸고 대사관 명의 성명을 통해 “한국의 동맹이자 파트너 및 친구로서, 미국은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어려운 시기에 한국 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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