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31일(한국 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GC(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그는 악샤이 바티아, 체슨 해들리(이상 미국) 등 5명과 함께 공동 17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 시즌 콘페리(2부) 투어를 거쳐 1년 만에 PGA 투어로 복귀한 안병훈은 2022~2023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공동 38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병훈은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갔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낸 그는 5번(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은 안병훈은 13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파5)에서 타수를 만회했다. 노승열(31)은 2타를 줄여 공동 36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세이머스 파워(35·아일랜드)의 차지였다. 마지막 날 1타를 줄인 파워는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해 토마스 데트리(벨기에)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17만 달러(약 16억 6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파워는 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1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전날 파워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던 벤 그리핀(미국)은 1타를 잃고 공동 3위(17언더파)로 밀렸다. 11번 홀까지 5타를 줄여 한때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12번 홀부터 4연속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16번 홀(파3)에서는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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