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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성창·옛 한진 다대 준공업지역 개발 청사진 제시

관광·문화·휴양·레저 기능 전환…글로벌 워터프론트 개발

사하구청, 성창과 개발 방향 협의 중

몰운대, 솔섬, 두송반도는 유원지로 재지정

다대항~다대부두 연결 도로 개설 추진

동·서균형 발전을 위한 '다대 뉴드림 플랜' 기본구상./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성창기업, 옛 한진중공업 부지 등 다대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된 준공업지역에 대해 관광·문화·휴양·레저로의 기능 전환을 위한 실행계획을 제시하고 해운대 및 북항과 함께 국제적인 워터프론트로 조성하겠다고 31일 밝혔다.

다대포 일원은 지난 10년간 대상지와 관련한 개발계획이 수차례 수립·검토됐으나 정부의 개발 의지 부족과 대상지 대부분이 민간소유인 점 등으로 계획의 실행이 어려웠다. 시는 지난해 9월 ‘다대뉴드림플랜’을 발표하고 1년여의 구상 끝에 이번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55만㎡에 달하는 넓은 면적의 다대포 준공업지역이 가덕도 신공항, 에코델타시티의 연계 거점지역으로서 글로벌 워터프론트로의 개발 잠재성이 큰 지역으로 봤다. 이에 따라 ‘다대포 일원 개발 기본구상용역’을 통해 새로운 기능전환을 위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제시하고 관광거점지역으로의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한다.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을 지난해부터 민간 제안으로 공공기여협상을 진행 중으로, 개발사업자와 지난 21일 협상조정협의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또한 성창기업 부지에 대한 적기 개발을 위해 사하구와 함께 성창기업 측과 개발 필요성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시는 또 국가지질공원인 다대포 일원의 중요한 지질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자연환경을 제대로 알고 배울 수 있는 기반 시설과 지역 관광 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유원지 재결정을 검토 중이다. 대표 관광지인 몰운대(부산시 기념물 제27호), 공룡알 둥지와 파편 화석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두송반도는 ‘도시공원일몰제’에 따라 2017년, 2019년에 각각 유원지 지정이 폐지된 바 있다.

이밖에 몰운대~솔섬~다대포항~다대부두~두송반도~몰운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총연장 7km의 해안관광도로를 조성해 관광지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관광객의 해안 접근성을 개선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다대포 일원은 몰운대, 두송반도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으로, 가덕도 신공항, 에코델타시티 등과 연계 개발된다면 세계적인 관광거점지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대뉴드림플랜’을 통해 다대포를 동부산에 버금가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적극적인 개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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