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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시민 기다렸던 대임지구, 인근 민간 분양보다 높은 분양가?

추정 분양가 5억~8억원 책정… 인근 신규 분양 단지 분양가 대비 최고 2억원 높아

지난 19일 경산 대임지구 민간 사전청약 단지들의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시됐다. 대임지구는 공공주택 지구로 조성되며, 약 1만 세대 규모로 대구 지하철 2호선 임당역 및 홈플러스 인근에 위치하는 입지적인 장점을 갖춰 경산 시민이 기다려 왔던 물량이다.

대임지구 사전청약 공급 물량은 B3블록 전용면적 75, 84㎡ 505세대, S1블록 전용면적 84, 107㎡ 507세대, M1블록 전용면적 84, 104㎡ 228세대 등 총 1,240세대다. 추정 분양가는 각 블록, 타입별로 ▲B3블록 75A타입 5억734만원, 84A타입 5억7,023만원 ▲S1블록 84A타입 6억5,090만원, 84B타입 6억5,180만원, 107타입 8억2,2710만원 ▲M1블록 84A타입 6억4,378만원, 84B타입 6억4,379만원, 104타입 7억9,169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또한, 수천만원 상당의 발코니 확장비용은 물론, 옵션 가격이 별도로 책정돼 분양가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공급분에 대한 추정 분양가가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다소 비싸게 책정돼 나왔다는 입장이 크다. 현재 대임지구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의 시세(84타입 기준)는 3~5억원 선을, 경산시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중산지구 주요 아파트의 경우 6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미뤄봤을 때, 주변 시세 대비 60~80% 정도 수준으로 책정된다는 사전 청약의 취지와 동떨어진 게 아니냐는 의견이다. 또한 추정 분양가의 경우 본 청약 예정 시기가 2026년인 만큼,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인근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의 분양가와도 비교해봐도 사전청약 단지의 추정 분양가는 꽤나 높다. 지난 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경산 2차 아이파크’는 84타입의 최고 분양가는 4.5억원 수준으로 같은 기준, 사전청약 단지의 분양가 대비 최고 2억원가량이 저렴하다. 더군다나 해당 단지의 경우 발코니 확장 비용까지 무상으로 적용돼 경제성면에서 더 실용적이라는 평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번 공급된 대임지구 민간 사전청약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분양가를 보고 많이 돌아선 모습이다”라며 “사전청약 분양 가격이 너무 높다 보니 인근 압량지구에 최근 분양을 시작한 인근 경산 2차 아이파크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산 대임지구 사전청약 분양 일정은 11월 1일(화) 일반 1순위, 2일(수) 일반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사전당첨자 발표는 11월 8일(화), 계약체결은 11월 21일(월)부터 24일(목)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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