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현재 공정률은 84%인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적기 개통을 위한 ‘철도종합시험운행’의 준비에 나섰다.
도는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철도종합시험운행 대비 자체 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철도종합시험운행’에서 지적될 수 있는 사항을 최소화함으로써 자칫 개통이 지연되는 상황을 방지하고 적기 개통을 추진하는 데 목적을 뒀다.
점검 대상 구간은 별내선 1~6공구 중 서울시 구간인 1~2공구를 제외한 경기도 구간인 3공구(구리시 토평동~구리시 수택동), 4공구(구리시 수택동~남양주시 도농동), 5공구(남양주시 도농동~구리시 사노동), 6공구(구리시 사노동~남양주시 별내동) 등 모두 4개소이다.
점검은 초기 점검, 1단계(전기 공급에 따른 장비 가동 및 정거장 마감 확인) 점검, 2단계(공종별 시험 전 최종 확인) 점검 등 3개 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단계별 현장 자체 점검과 발주처 합동 점검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검자로 공구별 각 분야(토목·건축·전기·기계 등) 공사관리관과 책임건설사업관리단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
점검 항목은 지하철 점검시설 설치 여부, 정거장 내 시설 편의성, 기계 장비 가동상태 등 482개 항목이다. 이 항목들은 도가 2019년 7월 하남선 철도종합시험운행을 통해 도출한 사항들이다. 특히 사전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즉시 개선이 가능한 것은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 사항은 이행 여부를 단계별로 모니터링하며 시공 중 반영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구자군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지역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점검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점을 발굴·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잘 준비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별내선이 적기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별내선은 서울 지하철 8호선과 연결, 서울 강동구에서 시작해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하남선에 이어 경기도가 직접 추진하는 광역철도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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