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와 한국복지대가 통합해 내년 3월부터 '한경국립대학교'로 새로 문을 연다.
교육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두 대학을 통합하고 학생·교직원의 소속 변경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경대와 한국복지대학의 통합은 2007년부터 논의돼 왔다. 두 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 등 대내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별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교육부는 올해 4월까지 국립대학 통폐합심사위원회 심의를 9차례 진행한 끝에 통합을 승인,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추진했다.
한경국립대는 경기도 안성시와 평택시를 아우르는 경기남부지역 거점대학은 물론, 경기도 대표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했다. 안성캠퍼스는 정보통신(IT), 반도체, 농업 에너지 분야를 활성화하고, 평택캠퍼스는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양질의 통합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한경국립대 출범은 수도권 소재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통합 이후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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