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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아니면 못 나가"…中 디즈니랜드에 갇힌 관광객 '발동동'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방역 이유로 출입 통제

놀이공원 안에 있던 관람객들 모두 PCR 음성 확인 후에야 해제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코로나로 운영이 중단된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방침에 따라 방역을 위해 전면 중단되면서 놀이공원 내부에 있던 관광객들이 발이 묶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가 코로나 예방조치를 준수하기 위해 이날 운영 중단을 발표했다”라며 “모든 방문객들은 코로나 PCR 음성 결과를 받을 때까지 공원에 머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같은 날 오전 11시 39분께 추가 공지가 나오기 전까지 주요 테마파크와 쇼핑가를 포함한 주변 지역을 즉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방역 당국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디즈니랜드 출입을 금지하고, 내부에 남아있는 모든 방문객은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코로나로 운영이 중단된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당국은 또 지난달 27일 이후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총 3회에 걸쳐 코로나 진단 검사(PCR)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당시 몇 명의 방문객이 놀이공원 내에 남아있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디즈니랜드 측 대변인은 WP에 모든 방문객은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귀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문이 닫힌 동안 디즈니랜드 측이 방문객들을 위해 놀이기구를 계속 운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웨이보와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디즈니랜드의 출입구를 향해 몰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며 확산하고 있다. 매체는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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