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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尹, 공식 사과해야…국정조사·특검 갈 수밖에”

“한덕수, 스스로 거취 결단해야”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앞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및 법사위원들이 항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성형주 기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관련 공식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및 특검 필요성도 언급했다.

기 의원은 이날 라디오(YTN)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공식적으로 사과하셔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최고 국가의 책임자이시고 10번, 100번 사과하는 것도 부족하다. 국민들한테 고개를 숙이고 조아리는 것에 인색할 이유가 하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의 농담 파문을 언급하며 “정말 국민 공감 능력 제로도 아니고 마이너스인 수준에 있는 사람들, 행정 책임자들, 전부 책임져야 한다”면서 “한 총리는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이분들은 즉각 파면해야 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분들”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외유성으로 의심되는 유럽 순방 10일 다녀오셨던데 집에 숨어 계시면 안 된다. 눈물짓는 정도의 사과 가지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중에서 그래서 5+1이라고 얘기한다. 한덕수 총리·이상민 장관·윤희근 경찰청장·오세훈 시장·박희영 용산구청장”이라며 “최소한의 염치가 있는 분들이라면 결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기 의원은 “경찰이 지금 수사의 주체이자 대상이다. 특수본 수사 결과를 지켜보기는 하겠지만 대단히 부족하다”며 “결국은 책임 있게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하고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기 의원은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가 현안질의를 이유로 파행된데 대해선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고 그 질문을 통해 정부 대책의 완성도를 높인다”며 “그것을 정쟁으로 모는 건 국회,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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