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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37년만에 신청사 세운다

건립사업 행안부 심사서 통과

2848억 투입해 2027년 준공

인천시 신청사 조감도. 사진 제공=인천시




인천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인천시청 신청사 건립이 37년 만에 사실상 확정되면서 인천시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최근 신청사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신청사 건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85년 준공된 현 청사는 시설이 낙후되고 업무 공간이 부족해 신청사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인천시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인천시는 시청 운동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기존 청사는 시민 중심의 문화·복지·소통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인천시청 신청사는 6만 8696㎡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284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에 국제설계 공모와 실시설계 절차를 거쳐 2025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청사인 본관과 민원동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시민 편의시설과 공연장, 북카페, 전시실, 기록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 4월 완료된 ‘인천시 신청사 건립 사업 타당성 조사’결과와 인구 증가 등을 반영해 올 8월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 이에 행안부는 청사 신축 비용을 공개하고 실시설계 이후 총사업비 및 사업규모 등에 대한 2단계 심사를 이행하도록 조건을 제시했다.

시는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과 재정·경제적 타당성 등에 대한 심사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의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홍준호 인천시 행정국장은 “인천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 발전을 고려한 사업 규모에 대한 중앙 투자심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만큼 인천 행정과 시민 소통의 중심이 될 신청사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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