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음악계와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돌아볼 수 있는 시상식 시즌이 다시 찾아왔다. 올해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는 3년 만의 대면 개최·걸그룹 돌풍과 신인왕 경쟁·그룹 활동에 쉼표를 찍는 방탄소년단(BTS)의 유종의 미라고 볼 수 있다.
오는 8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지니뮤직어워드’(GMA)를 시작으로 시상식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올해 시상식들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팬들과 함께 하게 된다. GMA에는 레드벨벳·싸이·아이브·(여자)아이들)·자우림 등 아티스트들이 참가할 예정으로, 티켓이 오픈 10분만에 매진됐다.
멜론뮤직어워드(MMA)도 다음 달 26일 3년 만에 고척 스카이돔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오랜만의 대면 시상식인 만큼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CJ ENM의 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도 새 모습으로 단장하고 글로벌 K팝 팬을 찾는다. 올해 시상식은 11월 29·30일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스트레이 키즈·있지·엔하이픈·아이브 등 글로벌 무대에서 K팝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선다.
‘걸그룹 돌풍’이 놀라웠던 한 해였던 만큼 수상 경쟁 역시 뜨거울 전망이다.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등 나오는 곡마다 히트를 기록한 아이브와, ‘걸스’의 에스파, ‘톰보이’에 이어 최근 ‘누드’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여자)아이들에 빌보드 1위 블랙핑크와 트와이스·레드벨벳 등 선배 걸그룹들도 모두 성공을 거뒀다. 올해는 특히 르세라핌·뉴진스·엔믹스 등 신인들도 크게 주목받았다.
6월 발매한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를 마지막으로 그룹 활동에 쉼표를 찍게 되는 BTS도 시상식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대부분의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해외 시상식도 열린다. 다음 달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K팝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는 BTS·블랙핑크·트와이스·세븐틴·TXT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2월 6일 열리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는 BTS와 멤버 정국, 블랙핑크가 후보에 올랐다. 내년 초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도 BTS가 작품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최종 후보는 다음 달 1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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