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조언을 했다.
홍 시장은 3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북한의 무력 도발 등 최근 정국에 대한 정부 당국의 대응을 두고 “대북은 강경하게, 내부는 단호하게”라며 “위기에 머뭇거리면 제2의 세월호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자성어 ‘부위정경(扶危定傾)’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부위정경은 위기 상황에서 잘못된 점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을 당시 정파와 지역주의에서 탈피한 정부 구성안을 발표하며 '부위정경 드림팀'이라 명명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잘 헤쳐 나가시리라 굳게 믿는다. 이번 주말 애도 기간이 끝나면 서울시와 정부에 사태 수습을 맡기고 대구시는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일에도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31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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