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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참사 수습 후 책임은 공분에 불지르는 어리석은 판단”

“비판 되는 인사 조속히 정리해야”

“사법책임과 정치책임은 다른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야당과 국민의 비판 대상이 된 인사들을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초동 대응이 부족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니 더이상 책임 추궁을 미룰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여당의 ‘수습 후 추궁’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수습 후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국민적 공분에 불을 지르는 어리석은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사법책임은 행위에 대한 책임이고 정치 책임은 결과에 대한 책임”이라며 “조속히 수사해 지위고하를 가리지 말고 엄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를 운운하는 것은 질서유지 최종 책임이 경찰과 자치단체에 있다는 것을 망각한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며 “초기에 머뭇거리지 말고 담대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홍 시장은 “야당은 벌써 국정조사를 들고 나왔다”며 “국정조사는 늘 정치공방으로 끝나고 진상을 밝히는 데는 부족하지만 정권 공격 수단으로는 야당 최고의 무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비난 대상이 된 인사는 정리해야 국회 대책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태원 사고 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특위 구성안을 의결한 뒤 곧바로 현장 방문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위 위원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경찰 출신이다. 특위 명칭은 ‘참사’ 대신 정부 지침대로 ‘사고’라는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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