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의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선정됐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한남2구역(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대우건설이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한남2구역은 한남뉴타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재개발사업으로,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4580㎡ 부지에 아파트 31개동, 153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한강 변 노른자위에 위치하는 핵심부지여서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는데다 총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대형 정비사업이어서 올 하반기 최대어로 꼽혔다. 이 때문에 양사는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앞다퉈 파격적인 조건을 내거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불법 홍보전과 상호 비방전까지 벌어지면서 용산구청은 양 사에 위법 행위 경고 및 주의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으며, 2일 진행된 부재자 투표가 한때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된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에 ‘한남써밋’ 브랜드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사업비 전체 책임 조달 △최저 이주비 세대당 10억 원 △이주비 상환 1년 유예 △입주 2년 후 분담금 납부 △10년간 조경 서비스 및 단지의 층수를 기존 원안 설계 14층에서 21층으로 높이는 내용의 대안 설계 ‘118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1차 합동설명회에 참석한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대우건설의 대표이사로서 118프로젝트를 포함한 모든 사업조건을 하나하나 직접 챙기겠다”며 “한남2구역에 제안한 모든 사업조건을 한 치의 거짓 없이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118프로젝트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근거로 최고 층수를 21층으로 높이고 6개의 주동을 연결하는 360m 스카이브릿지를 설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의 조합 원안설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한남2구역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개최된 한남2구역 1차 합동설명회에 직접 참석한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대우건설의 대표이사로서 118프로젝트를 포함한 모든 사업조건을 하나하나 직접 챙기겠다”며 “한남2구역에 제안한 모든 사업조건을 한 치의 거짓 없이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우건설은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기존보다 438세대 늘려 입지적인 장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용 84㎡ 이상의 세대에는 세대 당 1대의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설계와 총 4797평의 하이엔드 럭셔리 커뮤니티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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