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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윤미향, 대한민국 내부의 北"

"韓, 북·중·러·윤미향 4개 북한에 포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4일 오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임업진흥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등의 국정감사에 참석해 보좌진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겨냥해 “대한민국 안의 북한”이라고 직격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이 애처롭다. 4개의 북한에 포위됐다”며 윤미향 의원을 북한, 중국, 러시아와 동일선상에 올렸다.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을 한탄하면서 첫 번째 위험으로 북한을 지목했다. 그는 “1993년 3월 NPT(핵확산방지조약) 탈퇴를 선언한 지 30년 만에 김일성의 핵 도박이 마침내 성공했다”며 “김정일은 핵 개발에 몰빵하면서 200만 명의 북한 인민을 굶겨 죽였다. ‘쌀이든 기름이든 뭔가 대가로 주면 핵을 포기하겠지’, 우리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얘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는 또다른 북한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1극 체제 출범으로, 스탈린-마오쩌뚱-김일성의 1인 독재 3두체제가 다시 등장했다”며 “냉전시대의 북-중-러 3각 동맹이 완전 복원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달 2일 SNS에 ‘한미 합동 공중 군사훈련을 당장 멈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한 윤 의원을 맹폭했다. 정 위원장은 “그녀는 ‘일본, 미국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우리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미국, 일본을 이 땅에서 쫓아내고 대한민국을 지키고자”하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개의 북한에 포위된 대한민국,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5000만 명의 목숨이 걸린 안보 위협에 우리가 대비는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 살 길을 찾기 위해서 자꾸자꾸 되물을 수밖에 없는 질문”이라며 “밤낮 없이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 임박한 핵실험 소식에 밀려드는 의구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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