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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태원 참사' 심리치유 지원 한목소리

7일 복지위 전체회의..재난의료체계 부실 지적도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춘숙 위원장과 여야 의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부측 참석자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 심리 치유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참사 수준에 가까운 충격을 받았을 때 보건복지부는 맞춤형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강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복지부가 '민간합동 통합심리지원단'과 '마음 안심 버스'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심리 지원은 수개월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최연숙 의원도 "지방자치단체, 보건복지부 등에 담당자가 있기 때문에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어떤 루트(경로)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혼란스러워한다"며 "지금 바로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스톱 지원센터가 설치되면 일차적으로 지자체가 유가족을 지원하고 복지부는 부상자(문제)와 트라우마 심리 치료를 맡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번 참사로 부상자, 유족 등 피해자는 물론 많은 국민이 심리적 충격을 받은 만큼 이를 치유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가족, 부상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을 포함한 전 국민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신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관이 대통령에게 트라우마 문제, 대국민 정신건강에 대한 수습 방안 마련 등의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사 당시에 재난응급의료 체계가 부실했다고 지적도 나왔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재난컨트롤타워 간 소통이 됐는지 의문"이라며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이 오후 11시에 가장 먼저 출동 요청한 서울대병원팀을 포함해 총 4팀만 12시 이전에 출동 요청했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소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먼 병원에 보내고 사망한 피해자를 가까운 병원에 보내는 등 혼선이 발생했다. 심정지 상태의 다수 환자가 분산되지 못하고 특정 병원에 몰려 치료 적기를 상실했다"며 "디맷(DMAT·재난의료지원팀) 요청 절차 간소화 등의 사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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