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린 가르시아(6위·프랑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22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가르시아는 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WTA 투어 파이널스 포트워스(총상금 500만 달러)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5위·벨라루스)를 2 대 0(7 대 6<7 대 4> 6 대 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해 네 번째 우승이자 WTA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한 가르시아는 우승 상금으로 157만 달러(약 21억 7000만 원)를 받았다.
1993년생인 가르시아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또 2005년 아밀리 모레스모 이후 17년 만에 WT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프랑스 선수가 됐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는 올해 9월 US 오픈에서 기록한 4강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여자 복식에서는 2016년과 올해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WTA 투어 파이널스는 1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상위 8명이 출전해 조별리그에 이은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같은 대회다.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전날 4강에서 사발렌카에게 1 대 2(2 대 6 6 대 2 1 대 6)로 져 탈락했다.
한편 WTA 대회는 올해 몇 차례 더 열리지만 모두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WTA 125 대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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