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잇따른 한미연합훈련에 이어 다시 태극연습에 돌입한 우리 군을 향해 8일 “북침 전쟁 준비 완성이 연습의 진짜 목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 군은 태극연습을 전날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시행한다. 4년 만에 단독훈련으로 진행되는 태극연습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으로, 병력과 장비를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워게임'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적들은 이번 연습이 병력과 장비의 기동이 없는 컴퓨터 모의 방식의 지휘소 훈련이라느니 하면서 훈련의 침략적 성격을 가리우고 국제사회를 기만해보려 하고 있다"며 "컴퓨터 모의 훈련이라고 하여 그 침략적, 공격적 성격과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지금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에 있다"며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극연습'이란 것을 벌려놓은 것을 보면 윤석열 역적 패당이 조선반도의 긴장 완화가 아닌 지속적이며 극단적인 정세 악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북침의 도화선에 불을 달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또다른 논평을 통해서도 "대결과 전쟁에 미쳐도 단단히 미친놈들"이라며 비속어를 섞은 험구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이런 전쟁 미치광이들, 미련하고 아둔한 대결광들에게는 말이 필요 없으며 오직 힘으로 다스리는 것만이 가장 옳은 선택이라는 결론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며 "이미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강력한 대응군사작전을 통해 우리 군대는 적들의 도발적인 군사적 망동이 끈질길수록 우리의 대응은 더욱 철저하며 더욱 무자비할 것이라는 명백한 대답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비질런트 스톰 훈련도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맹비난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포사격 등으로 도발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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