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8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 해결과 관련해 “공청회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의견 수렴 절차를 현재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해자뿐 아니라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현재 계속 검토 중”이라며 “적절한 시기가 도래해 발표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네 차례 개최한 민간협의회보다 외연을 확장한 형태의 공청회 또는 공개토론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을 추진해왔다. 이와는 또 다른 형태의 의견 수렴 방식도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측과의 개별 소통일 가능성도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월 광주를 방문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직접 만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확장된 형태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나 공개 토론회 같은 보다 규모 있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나 장소가 정해진 것이 없다”고도 전했다.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한 이후 공청회 또는 공개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