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 일대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추가 선정됐다.
8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대청마을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소위원회’에서 일원동 619-641번지를 추가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청마을 일대에서는 2곳이 모아타운 선정지로 검토됐으나 각종 규제 완화가 주변 집값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선정이 보류된 바 있다.
서울시는 △반지하 건축물 비율 및 상습 침수 지역 여부 △건축물 노후도·슬럼화 심화로 인한 시급성 △주민 갈등 △지구단위계획 등 기존 도시관리계획 수립 취지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모아타운 대상지로 추가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같이 검토된 일원동 663-686번지 일대는 주민 반대 등 사업추진 의사가 적은 지역임을 감안해 선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청마을 일대는 탄천물재생센터·강남자원회수시설 등이 위치해 그동안 주민들이 고충을 겪었던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됨으로써 환경 정비를 원해왔던 지역의 숙원 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선정으로 해당 지역에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진 만큼 이에 상응하는 공공 기여를 반영하도록 했다. 동시에 부동산 투기 세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올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 신청지 전 지역에 대해 지정·고시한 날짜인 지난달 27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적용하기로 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강남구에 위치한 대청마을은 부동산 가격 영향 등 선정에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그동안 주민이 겪어왔던 고충을 신중히 고려해 선정했다”며 “이번에 추가된 1곳을 포함해 올해까지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총 65곳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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