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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섬 지역 유일 의료기관 병원선 '건강 수호신' 자리매김

의료 사각지대 167곳 현장 구석구석 누벼

내년 현대식 시설 갖춘 친환경 병원선 완공

전라남도 병원선에서 섬 지역 주민들이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전남도




전라남도 ‘병원선’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 수호신’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동부권과 서부권에 2척이 운영중인 병원선은 진료, 투약, 정신이동 상담 등 의료혜택 뿐만 아니라 ‘섬 아리랑’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병행해 도서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이 없는 도내 13개 시·군 167개 섬 지역 도민 건강을 위해 현장 구석구석을 누빈다.

단순히 진료 개념에서 벗어나 치유 프로그램 도입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의료 취약지 섬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대시설을 갖춘 병원선 건조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병원선 전남 511호 대체 선박으로 건조중인 신규 친환경 병원선은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병원선은 섬 주민들의 질환 특성을 고려해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골밀도 측정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현대화 의료장비를 구축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이송이 가능하도록 기존 속력보다 3노트 증가한 최고속력 17노트로 건조해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체계에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선 전남 512호도 2023년 국비로 설계비 2억 원을 확보해 신규 선박 건조가 확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160억 원을 들여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유현호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섬 주민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병원선이 의료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섬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병원선은 최근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올해 섬 주민을 대상으로 연 1만9천830명을 진료 및 투약하고 2천95명에 대한 각종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유소견 850명은 전문치료병원으로 안내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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