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화순백신산업특구에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 6월 설립 허가한 재단법인이다. 총 사업비 263억(국비 193억 원, 지방비 70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4335㎡ 규모로 건립됐다.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국내 바이오제약사의 백신 개발부터 임상, 허가·승인까지 백신 제품화의 전주기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백신의 제품화에 필수적인 임상시험 검체 분석과 백신 제품 품질 검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신속한 백신 개발과 해외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 인증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백신인증교육동도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센터는 내년까지 시설을 구축한 뒤 2024년부터 매년 3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그간 국내에는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인력이 부족해 신약 개발과 각종 인허가에 차질이 뒤따른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편 전남도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연간 200여명의 백신 공정 인력을 배출하는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백신 공정인력 양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구축사업’ 공모를 위한 준비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은 화순백신산업특구의 비교 우위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백신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며 “백신산업 육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화순백신특구가 세계의 바이오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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