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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용산소방서장 입건, 경찰의 물귀신 작전"

하 의원 "경찰 불공정 수사, 특검 나오는 이유"

당 내부서 용산구청장 징계 논의 언급도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지난 7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이태원 참사 수사에 나선 경찰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입건한 것에 대해 “용산소방서장을 입건한 건 (경찰의) 물귀신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KBS) 인터뷰에서 “불공정 수사다. 지금 계속 특검이 나오는 이유도 경찰이 수사본부를 만들었지만 나 혼자 죽을 수 있느냐, 누구라도 같이 끌고 들어가면 매도 덜 맞지 않겠느냐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최 서장을 소방 비상 대응 2단계 발령 지연대처 등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대상에 포함 시켰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징계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논의되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행안부 장관은 법적으로는 수습 본부장이다. 재난이 나고 나서 그 뒤에 수습하는 거는 본인이 본부장으로서 지금 당연히 하게끔 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직이고 공무원이기 때문에 국민의 마음을 읽고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는 국무위원들, 특히 중앙정부에 있는 사람들은 사즉생 정신이 필요하다”며 자진사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했다. 하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게 유족에 대한 보상, 대상 이게 법적으로 애매하다”며 “그럼 이런 교통정리를 행안부 장관이 물러나 버리면 밑의 차관이 대응하다. 그런데 차관은 그립이 더 약해 장악력이 없고 못 밀어붙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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