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로나19 팬데믹의 해소에 따라 카지노 기업들의 실적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중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9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8억원을 기록한 것을 빼고는 팬데믹 이후 첫 흑자다. 지난 2분기에는 206억원 적자였다. 또 3분기 매출액은 18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 순이익은 42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파라다이스 측은 “일본인 무비자 관광 재개로 카지노 매출 증가와 우리 국민의 특급호텔 수요 증가에 따른 호텔 부문 등의 호조세 지속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매출액(2744억원)과 영업이익(411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세부적으로 올해 3분기 카지노 매출은 7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0% 증가했다. 호텔 매출은 334억원, 복합리조트매출은 789억원으로 각각 44.3%, 51.6% 늘었다.
역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올해 3분기 팬데믹 이후 첫 흑자를 달성했다. GKL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94.6% 증가한 74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와 함께 내국인 가능 카지노를 운영 중인 복합리조트 강원랜드도 3분기 영업이익이 11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9.1% 늘어났다. 팬데믹 회복이 빨랐던 강원랜드는 올해 들어 계속 흑자를 확대 중이다.
매출액은 3976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62.1% 증가했다. 카지노 매출이 3435억원, 호텔·골프 등 등 비(非)카지노 매출이 541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747억원으로 265.9%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565억원에 영업이익 201억원 적자를 예상했다. 지난 2분기 매출(418억원)과 적자(-289억원)에 비해서 나아지는 것이다. 롯데관광개발은 11일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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