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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원 '공돈' 준뒤 "행복하세요?" 물었다…뜻밖의 결과

加연구팀, 7개국 200명에 1만弗 주고 행복도 측정

돈·행복 비례…저소득 국가 참가자, 행복도 더 높아

연소득 12만3000弗 넘는 참가자는 만족 적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이젠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돼?” 드라마 ‘가을동화’ 속 배우 원빈이 분한 극중 인물의 대사는 두고두고 회자돼 왔다. 그렇다면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최근 해외 심리학 연구팀이 돈과 행복도의 상관관계를 실험한 결과, 일정 소득까지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10일 N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심리학 연구팀은 7개국(브라질, 인도네시아, 케냐,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200명에게 1만 달러(약 1300만원)를 주고 3개월 안에 전부 사용하도록 한 후 행복도를 측정했다. 대조군으로는 동일하게 7개국에서 100명을 선정해 돈을 주지 않고 같은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1만 달러를 받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행복도는 돈의 양에 비례해 커지지는 않았다. 1만 달러를 받은 참여자 중 가구소득이 12만 3000달러(약 1억6000만원) 이상인 사람은 행복도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세계 인구의 99%가 이 액수보다 적은 소득을 번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현금이 대다수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똑같은 1만 달러를 받았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저소득 국가일수록 행복도는 더 크게 올랐다. 연소득 1만 달러인 참가자는 연소득 10만 달러를 받는 사람보다 행복도가 2배 더 높았다. 저소득 국가 참여자의 행복도는 고소득 국가 참여자의 3배에 달했다.

논문 공동저자 중 한 명인 라이언 드와이어는 “세계의 어떤 곳에서는 1만 달러가 많은 것을 살 수 있는 돈”이라며 “몇몇 참여자는 주택담보대출을 갚거나 대대적인 집수리에 돈을 썼다”고 전했다.

이번 실험 결과를 다룬 연구 논문은 지난 7일 발행된 미국 과학저널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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