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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천재' 김영수 11년만에 빛났다…우승·대상·상금왕 싹쓸이

KPGA LG시그니처 챔피언십 최종

한승수와 세번째 연장서 끝내기 버디

보너스 1억원에 '시드 5년'도 챙겨

우승 인터뷰 하는 김영수. 사진 제공=KPGA




우승을 자축하는 김영수. 사진 제공=KPGA


4라운드 3번 홀 드라이버 샷 하는 김영수. 사진 제공=KPGA


김영수(33)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대상(MVP)과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김영수는 13일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GC(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한승수(미국)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 6000만 원.



선두 한승수에 2타 뒤진 18언더파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영수는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나흘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영수는 이날 4타를 줄인 한승수와 함께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연장에서 승부가 나지 않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세 번째 연장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한승수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빠지면서 한승수는 보기를 범했다. 반면 김영수는 실수 없이 버디를 솎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영수는 아마추어 시절 골프 천재로 불렸다. 2007년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주요 아마 대회를 휩쓸었다. 2011년 KPGA 투어 데뷔 후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11년 만에 빛을 봤다. 여름까지 ‘잊힌 천재’였던 김영수는 지난주 골프존-도레이 오픈 공동 3위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K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대회 전까지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순위 3위였던 김영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대상(5915점)과 상금왕(7억 9132만 원)을 싹쓸이했다. 대상 수상으로 1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1대, KPGA 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 등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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