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35명을 태운 버스가 나일강으로 추락해 최소 21명이 숨졌다.
12일(현지 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보건부는 수도 카이로에서 북동쪽으로 100km가량 떨어진 다카리야주(州)에서 이 같은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1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이 버스의 운전자가 차량의 핸들을 제어하지 못해 강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교통 환경이 열악하고 교통 법규가 잘 지켜지지 않는 이집트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매년 수천 건 발생한다고 전했다. 2021년 기준 이집트에서는 교통사고로 7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7월에는 이집트 남부에서 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2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10월에도 다카리야주에서 트럭이 미니버스와 충돌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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