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현지 진출 한인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리의 한 호텔에서 한인 기업인 11명과 점심을 함께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한인상공회의소와 한인무역인협회 등 현지 주요 경제협의회 회장, 목재·팜유·방산 등 분야 기업인, 사이버보안 등 분야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현지 진출 한인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무엇보다 먼저 챙기고자 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들 중에서도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우리 섬유, 봉제 기업들이 일찍부터 진출한 곳임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이들이 현재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ICT와 헬스케어 등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는 젊은 기업인들에게는 “도전 정신에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내년 한·인니 수교 50주년을 맞아 “기회가 된다면 기업인들이 인도네시아 정상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기업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통합된 합동센터를 통해 효율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동포 기업인들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등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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