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은행이 전례 없는 금리 인상을 이어가면서 내 집 마련 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게 형성된 분양가 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금리는 1.25% 수준이었지만, 4월(1.5%)과 5월(1.75%) 각 0.25%p씩 상승해 2%대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7월(2.25%)과 8월(2.5%), 10월(3%) 총 세 차례에 걸쳐 3%까지 올라섰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여기에 지난 2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지속의 조치로 4차례 연속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미 기준금리 상단이 4%까지 올랐다. 이에 한은도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기준금리가 가파른 상승 기조를 이어가면서 시장금리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현재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최고 금리는 모두 약 13년 만에 7%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대출이자가 연내 8%를 넘어 내년에는 9~10%에 이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분양시장에서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부담이 늘어난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심화되면서 같은 지역이라면 주변 단지 대비 분양가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곳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 ‘대전 에테르 스위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606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유성구에 분양된 A아파트와, 이달 서구에 분양된 B아파트 등 최근 대전에 공급된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모두 180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단지가 위치한 대전은 9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비규제지역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대전 에테르 스위첸은 우수한 입지여건도 자랑이다. 먼저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이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며 생활편의시설도 밀집돼 있다.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정비사업들도 진행 중이고 공원 등 녹지도 많아 쾌적한 생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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