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가 15일 80억 명을 돌파했다.
유엔 인구국(UNPD)에 따르면 1974년 40억 명을 넘어선 세계 인구는 48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새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인류가 다양성과 발전을 축하할 기회”라고 밝혔다.
지역 별로 보면 각각 인구 14억 명으로 ‘인구 대국’ 1·2위를 다투는 중국과 인도가 있는 아시아 지역의 인구가 단연 많다. 중국이 속한 동아시아·동남아 지역이 총 인구 23억 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으며, 인도가 있는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합한 인구가 21억 명(26%)이었다.
각국의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인구 증가율은 1960년대 초 정점을 찍은 후 2020년에 1%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2080년 약 104억 명까지 불어났다가 2100년까지 그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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