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16일 환경문제 대응, 사회적 책임 이행, 준법경영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다짐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이카는 전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본부 2층 대강당에서 ESG 경영 선도를 위한 ‘ESG 경영실천 선언식’을 개최했다. 정부 해외 원조를 수행하는 코이카는 공공기관으로서 ESG 경영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조직 경영에 도입하는 한편, 지구환경과 인류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향상하고자 ESG를 원조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정부정책과 국제협약을 준수해 모범적인 ESG 경영을 선도하고 △환경경영 실천을 통해 전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응하며 △지구촌 전 지역의 이웃과 상생하고 발전하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엄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을 실시하며 △포용적이고 공정한 조직문화와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ESG 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했다.
선언서에는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거버넌스 등 분야별 주요 추진 방향과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의 원칙이 담겼다. 코이카는 이번 선언을 계기로 ESG 경영의 중요성을 전 임직원이 함께 인식하고 고객과 국민 앞에서 ESG 경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공고화했다고 전했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코이카는 글로벌 가치를 실현하고 상생의 국익을 창출하는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이라며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국제개발협력을 통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하여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언식은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고 있는 코이카의 국민 소통 행사인 ‘2022 KOICA 소통애(愛) 주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코이카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로, 공공기관, 기업, 시민사회, 학계 등 원조 사업에 참여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개발협력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소통애 주간 첫째 날에는 기관의 경영과 운영 부문에서 국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개정된 중장기 경영목표와, 제도 개선 성과, 조달 입찰 방안이 발표됐다. 둘째 날인 이날에는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조 사업 수행 파트너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인력 지원경비 현실화 및 환차손 보건 근거 마련 등 제도개선 성과 등을 공유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세계 각지에서 헌신적으로 봉사를 펼치고 있는 활동가의 노고를 격려하는 ‘제17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는 코이카 소통애 주간 행사는 코이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실시간 생중계되며, 관심있는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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