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국내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속항원진단키트 제조기업 ‘휴마시스’를 유치하는 등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유수 첨단기업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안양시는 휴마시스는 내년 하반기에 안양 평촌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사옥을 이전한다고 17일 밝혔다.
휴마시스는 지난 10일 업무공간 및 연구시설 확충과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평촌역 인근 빌딩을 490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통해 군포·의왕 등에 흩어진 시설을 안양에 생길 신사옥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성장한 휴마시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41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3218억원)을 넘어섰으며, 내년도 안양 내 매출 1위 기업이 될 예정이다.
휴마시스는 사업의 급속한 확대에 따라 주사업장을 교통 및 인프라의 요지인 안양시로 이전하는 것을 희망해왔다. 시는 여러 차례 회의를 열고, 기업 입주에 적합한 부지 파악에 나서는 등 평촌스마트스퀘어 입주를 이끌어냈다.
시는 이번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 수입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바이오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관내 대학과 특성화고 연계도 구상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첨단기업 유치는 민선 8기 공약의 핵심이자 우리 시의 성장동력이며 4차산업 핵심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휴마시스의 안양 이전은 우리 시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의 결과로 앞으로도 안양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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