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 주요 도시들의 호평을 받아 ‘스마트 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서 최우수 도시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에게 맞춤형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 세계 최대 도시 분야 박람회인 SCEWC에서 도시전략 부문 ‘최우수 도시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SCEWC는 2011년부터 매년 11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도시 박람회다. 올해에는 세계 140개국, 700개 도시, 800개 업체에서 2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날 최우수상 시상자로 나선 보넷 바르셀로나 부시장은 서울의 디지털 포용정책이 세계의 스마트 시티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 세계 337개 도시 중에서는 총 6개 도시가 본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한민국), 키이우(우크라이나), 토론토(캐나다), 시드니(오스트레일리아), 보고타(콜롬비아), 쿠리치바(브라질) 등이다. 본상 6개 도시 중에서도 서울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서울은 앞서 2016년과 2019년에도 본상을 수상했지만 최우수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디지털 포용정책은 통신·이동·교육·안전·활용 등 5대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은 고령층의 디지털 활용 교육과 ‘서울런’ 등 온라인 무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 등이 대표적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