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국가안전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한 범정부 TF(태스크포스) 첫 회의가 18일 열린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21개 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TF 1차 회의가 열린다"면서 "TF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방향을 제시하고 전문가 자문, 국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2월 말까지 종합 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TF 단장인 이 장관 주재로 이날 오후 열리는 회의에서는 국가안전시스템 개선 방향, 초기 대응 및 선제적 재난 대응 방향, 지역 역량 강화 및 과학기반 재난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장관은 "오늘은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째 되는 날"이라면서 "정부는 피해수습, 사고원인 및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을 위한 TF에서 논의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수도권 전철 혼잡도 완화 방안, 긴급 구조시스템 상호 연계 방안 등은 향후 범정부 종합 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지난 9일 출범한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에서 유가족과 부상자들의 민원 173건을 접수해 그중 172건을 처리했으며 피해복구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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