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트를 먼저 보고 나서 설명회장에 방문했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PC 화면으로는 방이나 주방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눈으로 보니 만족했고, 가전이나 가구를 직접 만져보고 열어볼 수 있어 재미도 있어요."(세종 에버파크 사업설명회장 관람객 A씨)
‘세종 에버파크’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18일 문을 연 '세종 에버파크' 사업설명회장에는 입장을 하려는 방문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심지어 전일 저녁부터 기다리는 대기자도 있었다. 또 상품 설계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유니트도 긴 줄을 대기한 후 관람이 가능하고, 예비 청약자들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담 부스도 만석인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단지가 공급되는 세종시를 비롯해 인근 각지에서 많은 수요자가 몰렸고, 문의 전화도 빗발쳤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세종 에버파크’에 많은 수요자가 몰린 이유는 분양아파트가 아닌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민간임대주택은 청약가점, 재당첨제한 등의 규제에서 자유롭고,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우려를 덜고 장기간 임대로 거주하며 내 집 마련의 적기를 노릴 수 있다. 또 주변 시세의 85~95% 수준의 초기임대료를 책정하고, 임대료 상승률도 제한된다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 그동안 세종시에서 보기 드물었던 3,000여 세대의 대단지로 공급된다는 소식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기본적으로 대단지는 커뮤니티 규모가 크고, 다양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소규모 단지에 비해 거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세종 에버파크’ 사업설명회장을 방문한 김모씨(50)는 "세종시에 3,000세대가 넘는 새 아파트가 지어진다고 해 오픈 전날부터 줄을 섰다"라며 "요즘 같이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하락하는 시기에 이 단지가 다양한 장점이 있는 것 같아 발기인 가입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세종시 연기면 보통리 일원에 위치한 ‘세종 에버파크’는 지하 2층~지상 37층, 2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3,0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시공은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로 예정됐다.
단지는 주변에 봉암천, 당산, 세종필드GC, 기쁨뜰 근린공원, 오가낭뜰 근린공원, 조성습지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지역민을 위해 조성하는 역사문화공간인 ‘세종의 뜰’ 정원도 계획돼 있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을 배려한 다양한 특화시설이 들어선다. 반려동물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펫센터, 비가와도 놀 수 있는 필로티 하부의 놀이마당이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 에버파크’는 총 세대수의 50% 이상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5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수는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 10월 세종시로부터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제안서 수용을 통지받았다. 이후 주택 공급을 위해 ▲공급촉진지구 지정 고시 ▲지구계획 승인 ▲사업계획 승인 ▲착공 등의 절차를 거친다.
‘세종 에버파크’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세종시 거주 무주택자 또는 세종시 소재 직장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발기인 가입 우선 접수를 받는다. 25일부터는 전국 만 19세 이상 수요자들로부터 선착순으로 일반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사업설명회장은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일원(연기공단사거리 인근)에 위치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유니트를 360도로 촬영한 VR(가상현실) 영상 및 모형도, 단지 배치, 입지 환경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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