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을 포르투갈이 최종 평가전에서 막강 화력을 뽐냈다.
포르투갈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를 4 대 0으로 대파했다. 최근 소속팀과 감독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장염 증세로 빠졌지만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포르투갈은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페르난드스, 오타비우(포르투), 윌리암 카르발류(레알 베티스)에게 뒤를 받치게 했다. 포백 수비진은 누누 멘드스(파리 생제르맹),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후벵 디아스(맨시티), 디오구 달로트(맨유)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후이 파트리시우(포르투)가 맡았다.
전반 9분 페르난드스의 오른발 마무리로 앞서간 포르투갈은 전반 35분 페르난드스의 페널티킥으로 더 달아났다. 이어 후반 37분 곤살루 하무스, 2분 뒤 주앙 마리우(이상 벤피카)가 골 맛을 봤다. 교체 출전한 2001년생 공격수 하무스는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가나는 스위스를 2 대 0으로 꺾었다. H조 약체로 꼽히는 가나지만 에이스 토마스 파티(아스널) 없이도 유럽 강호를 완파하며 한국에 긴장감을 안겼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H조 4개국 중 가장 이른 14일에 카타르에 입성한 한국은 훈련만 하는 일정이다. 현지 모의고사 일정을 잡지 않고 부상이나 전력 노출 위험을 피하는 데 더 무게를 둔 모습이다. 실전은 국내에서 치른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1 대 0 승)이 마지막이었다. 우루과이도 현지 모의고사를 생략하고 훈련만으로 첫 경기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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