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군 전투기 강원도에서 추락…조종사는 비상 탈출

전투기 KF-16 엔진 이상으로 추락

조종사는 비상탈출…무사한 상태

군, 민간 피해 여부 확인 중

16일 오후 공군 KF-16 전투기가 한미 연합 비상활주로 접근훈련을 위해 경북 영주 비상활주로에 접근하고 있다. 공군 제공

20일 오후 8시 5분쯤 강원도 원주로 향하던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엔진 이상으로 육지에 추락했다.

군에 따르면 전투기는 강원 원주 서쪽 약 20㎞ 상공에서 엔진 이상이 발생했고, 조종사는 비상 탈출해 무사한 상태다.

군은 민간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사고 전투기가 단좌인 KF-16C인지 복좌인 KF-16D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KF-16은 F-16 전투기를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화한 사업(KFP)로 도입한 F-16 계열 전투기다.

KF-16이 추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7년 8월 처음 추락 사고가 발생한 후 같은 해 9월 또 사고가 났다. 두 사고 모두 연료 도관 부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02년 2월에는 엔진 터빈 블레이드 파손으로 1대가 추락했고 5년 뒤인 2007년 2월에도 정비 불량으로 사고가 있었다. 그해 7월에는 비행 중 착각으로 서해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9년 3월 조종사 과실, 2019년 2월 부품 고장으로 각 1대가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