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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18년간 음원 정산 0원"…후크와 100억원대 수익 갈등

이승기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간 함께한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음원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지난 2004년 데뷔한 이래로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로부터 음원 활동으로 받은 돈은 0원이다. 이승기는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로 스타덤에 오른 후, 18년 동안 총 27장의 앨범과 137곡을 발표하며 음반 음원 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다. 이 과정에서 후크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원이다.

매체는 음원 정산 자료가 유실됐다고 보도했다. 이승기의 음원 매출 96억원에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치 자료가 빠져있다는 것. 해당 수익을 더하면 음원 매출이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승기는 그동안 정당하게 정산을 요구해왔다고. 하지만 후크 임원들은 이승기에게 '마이너스 가수'라는 답변으로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이런 이유로 이승기는 지난 15일 소속사에 음원료 정산 청구 내용 증명을 보냈다. 후크 측은 지난 18일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며 "당사는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후크 측은 이승기가 그동안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이승기는 지난해 5월 후크를 떠나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를 설립했다. 이후 배우 이다인과의 열애설이 불거져 이틀 만에 공식 인정하는 등 해프닝을 겪었다. 그러면서 독립 선언을 한 지 약 1개월도 안 돼 다시 후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후크는 소속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이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자로 지목된 강종현과의 연관설에도 휩싸였다. 최근에는 횡령 혐의 등으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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