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팀 캡틴플래닛 이병호가 소속사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본인도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병호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 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승기가 지금까지 어땠을까를 생각해 보면 마음이 너무 먹먹했다"고 말했다.
이병호는 지난 2015년 발매된 이승기의 6집 앨범 '그리고...'에 세션으로 참여하고, 지난 7월에도 협업해 프로젝트 음원을 발매했다. 그는 "나 역시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 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나도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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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8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일로 승기가 혹시라도 상처 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언제나 멋진 아티스트 이승기를 음악 동료로서 응원하고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이승기가 지난 2004년 데뷔한 이래로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후크는 이승기의 음원으로 100억 원가량 수익을 거둬들였으나, 이승기의 정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논란에 대한 진실은 밝히지 않고 "추후 후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18일에는 이승기가 후크에게 음원료 정산 청구 내용 증명을 보낸 것이 알려졌다. 당시 후크 측은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며 "당사는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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