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고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허가 조건은 △야간 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자문단 자문 결과 준수 등이다.
사용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다음달 2일에 단체 응원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앞서 관할 구청인 종로구도 이날 붉은악마가 내용을 보완해 제출한 안전관리 계획안을 재심의한 끝에 통과시켰다. 보완된 계획안에 따르면 붉은악마 측은 안전관리 인력을 기존 150여명에서 340명으로 2배 이상 늘리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 예정이었던 주 무대를 동상 뒤편 육조 광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또한 광장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해 인파를 분산하도록 했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24일과 28일 8000명, 다음달 2일 1만명이다.
서울시는 거리응원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버스 정류소를 임시 폐쇄해 무정차 통과시킨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도 필요할 경우 무정차 통과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시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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