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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매출 감소 이태원 소상공인에 최대 3000만원 저리 융자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이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100억 원 규모의 ‘이태원 상권 회복자금’(가칭)을 이태원 일대(이태원 1·2동) 매장형 업체를 운영 중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즉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지역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총 2409개 업체가 대상이며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접수한다.

업체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연 2% 고정금리로 공급하며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로 상환하는 조건이다. 유흥업 및 도박·향락·투기 등 융자지원제한업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빠른 지급을 위해 최대 3000만 원까지 한도를 우대하는 등 보증심사 기준을 완화했고 이태원 인근 은행에서 신청이 가능해 소상공인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태원1동에서 매장형 업소를 운영 중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우선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소상공인에게는 다음달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자금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태원 지역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용산사랑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비 70억 원도 병행 지원한다.

시는 소상공인 직접 지원의 근거 마련을 위해 정부에 적극적인 건의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재난 발생 및 코로나19 관련 피해에 대한 법적 지원 근거가 있지만 피해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이번 참사 관련 이태원 상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개정을 추진 중인 소상공인법이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에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태원 일대 소상공인 매출이 참사 이전인 10월 넷 째주와 대비해 11월 둘째 주에 최대 60% 이상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및 용산구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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