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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단독 콘서트 갈등 계속…모코이엔티 "대질조사 마쳐, 추가 고소할 것"

김희재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가수 김희재의 단독 콘서트를 두고 갈등을 빚던 모코이엔티와 초록뱀이앤엠(구 스카이이앤엠)이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모코이엔티는 24이 김희재와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4시간의 대질조사를 마쳤다. 모코이엔티 측은 "사건에 대한 진실한 사과와 인정을 원했지만 법에 의존하여 금원을 갈취하고 많은 연쇄적인 피해를 일으키고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공분했다.



모코이엔티는 지난 7월 개최 예정이었던 김희재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을 담당한 공연기획사다. 김희재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모코이엔티가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선지급하지 않았다며 계약무효 소송을 내고 공연 10일 전 취소했다. 모코이엔티는 미지급분을 전달하고 김희재에게 복귀할 것을 요청했지만, 김희재 측이 거절하며 전국투어는 무산됐다. 이에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와 소속사 부대표 강모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대질조사에서는 콘서트를 취소한 김희재가 지난 8월 15일 모코이엔티와 관계 없는 단독 공연 '썸머 희캉스'를 진행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김희재는 해당 공연에서 13곡을 불렀고 무료로 진행했다고. 모코이엔티는 김희재 측과 올해 7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공연 계약이 된 것을 언급하며 "경악스러운 대응"이라고 말했다. 피의자 측은 "가요업계에서 행사는 13곡을 부르는게 관례이고, 콘서트는 20곡을 부른다"고 답변했고, 모코이엔티는 "이는 13만원을 주고 20곡을 듣겠느냐, 무료로 13곡을 듣겠느냐의 논리처럼 웃기는 소리"라고 응수했다.

모코이엔티는 김희재 측이 단독 콘서트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던 것도 언급했다. 아울러 김희재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제출하며 "김희재의 메시지 내용으로 미뤄볼 때 두 번째 콘서트는 처음부터 가수가 아닌 초록뱀이 진행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점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건을 이어갈 것"이라며 재산 및 정신적인 피해 보상에 대한 추가 고소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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